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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구직 종료, 코로나로 모든 것이 멈춘 그때 했던 선택... 지난 몇 개월에 대한 회고(개발자 커리어 전환 후기)

GreatSaiyaman 2022. 4. 25. 12:02

본 글은 2021.2.20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https://youtu.be/gr4uEglsOdI

클라이언트 개발자로써 몇 년간 경제활동을 하다가, 서버 개발자로서의 커리어 전환에 도전하여 현재 서버 개발자로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서버 개발자로써 성공을 했는지 안 했는지는 몇 년이 지나야 회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대학을 졸업한 이후의 생활들은 정말이지.. 방황 그 자체였습니다.

저는 저의 첫 커리어를 전산담당자로써 시작하였습니다.

그때 운 좋게 중견기업에 입사하여 즐겁게 일했었습니다. 그때 당시에 경영지원 팀에서 근무하던 형, 제가 어린 나이에 입사했다며 많이 돌봐주시던 경영지원 과장님... 모두 기억에 남습니다. 꽤나 케어를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이대로는 안된다라는 생각이 저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불안했습니다.

제가 감히 전산담당에 대한 업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저는 회사에 의존하여 일을 한다기보다는 제가 무언가를 가지고 싶었습니다. 강력한 무기 같은 것을 가지고 싶었던 것이죠.

그때 당시에는 무언가를 가진다는 것, 기술을 가진다는 것, 전문 지식을 가진다는 개념 .. 그런 것 자체가 없었습니다. 그냥 불안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불안을 해소하는 방법을 몰랐습니다.

어찌 보면 그러한 작은 불안이 공부를 하게끔 만든 아주 작은, 총으로 비유하면 방아쇠 같은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너무 불안하다 보니 잠을 자지 않고 밤을 새워서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무엇을 찾아봤을까요?

저의 직업을 본격적으로 찾기 시작한 것입니다.

제가 직접 보고 직업을 선택하는데에 큰 도움을 주었던 책을 링크에 걸어두겠습니다.

14살, 내 꿈을 잡아라 - YES24

요세는 아래와 같은 유투브도 있는 것 같은데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많이 좋아하는 채널입니다.

직업의모든것 - YouTube

나.. 이대로 괜찮을까?

 

괜찮을리가 없습니다.

제가 지금 개발자로써 잘나가는 개발자라고 볼 수는 없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돈을 벌고 있는가라는 관점에서 보면 저는 제 인생에 매우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저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돈을 벌고 있습니다.

어려서 부터 머리아파 고민하고 걱정하였던 직업에 대한 문제가 어느정도는 정리가 된 느낌입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돈을 번다라는 것....

정말 힘든 것이였구나... 세삼 느낍니다.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저는 하고싶은일을 하며 사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시장 물가도 제대로 모르고 있었으니까요. 어머니가 해주는 따뜻한 밥 먹고 다니는데 알리가 없죠...

한해한해 지날수록 직업이라는 것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고싶은 일을 하며 산다는것.... 정말 힘든일이 라는 것을 세삼 느깝니다.

애초에 직업이라는 게 내가 하고 싶은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걸까?

직업으로 어떠한 일을 삼으면 다 재미 없어지는 걸까?

수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지금도 애송이지만 그때는 갓난아기였습니다.

지금에 와서 내린 결론은 직업을 고르는데에 있어서는 셀 수도 없는 수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주어진 그 시간 동안 온전히 자기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고 이해해야만 자신과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전산담당자로 일을 했을 때 아주 운이 좋게 다시 개발 쪽 일을 하게 되며 클라이언트 개발자로써 커리어를 쌓고,

미래를 위해 서버 개발자로 이직하기로 마음먹은 순간 그리고 혼자 공부했던 시간들,,,

돌이켜보면 어느 것 하나 얻어걸린 것이 없고 하나하나가 버거웠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정말 즐거웠고 보람된 일들이었다는 것입니다.

후회가 없습니다. ~해볼걸, ~했어야 하는데 그러한 후회가 많지 않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커리어 전환에 고민했지만 결론은 어쨌든 "일단 해보자"였습니다.

다만 선택에 있어서 아쉬움은 있습니다.

내가 그때 그랬다면 좀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내가 그때 요령을 바라지 않고 조금 더 기본기에 충실했다면 조금 더 빠르게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아쉬움을 느껴도 소용없습니다. 시간은 이미 지나갔으니까요.

저는 아직 젊고 제가 놓친 아쉬운 시간들을 복구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보단 나은 제가 되기 위하여 끝없이 회고하는 개발자가 되어서 나이가 먹어서도 항상 동료들이 환영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조심스럽게 꾸어 봅니다^^

짧은 글에 많은 감정을 담은 것 같습니다. 결론은 이제 시작이라는 것입니다 ㅎㅎ

 

이상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